Japan's Becoming More Entrepreneu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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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 뉴욕 타임즈는 도쿄에서 불쑥 솟아나고 있는 ‘스타트업 살롱들 Start-up Salons’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살롱들이 일본의 사업가들로 하여금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일종의 사회적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일본에는 (그리고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벤처 사업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많은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부진한 경제와 인구가 고령화되어 감에 따라, 일본은 UN에서 실시한 최신 글로벌 이노베이션 순위에서 25위로 떨어졌다. 2007년에 시작된 조사 이래 처음으로 2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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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많은 혁신들이 아주 느리게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아니면 그냥 이상해 보인다. 8월 파나소닉이 출시한 4,500달러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작이 가능한 세탁기는 일본 블로고스피어에서 조롱 거리가 되었다. “파나소닉이 길을 잃어버린 걸까?” 한 블로거가 묻는다.

나는 이러한 종류의 “언더그라운드” 커뮤니티들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초기 단계에서 중대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형성된 커넥션들은 미래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정신적인 지원과 동지애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다. 커뮤니티가 어김없이 찾아올 어려운 도전들에 마주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작은 변화에 너무 들뜨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위 기사는 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가 “[…] 올해 최근 실시한 모집에서 100개 가량의 지원서를 받았다”라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1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국가인 일본에서.

분명히 해두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하다. 그러나 정말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자라날 수 있도록 만드는 건 정책 변화이다. 조세 정책, 사업 규정, 경쟁 정책, 이민 따위가 바로 새로운 벤처 사업 형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정부가 바로잡아둬야 하는 영역들이다.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들이 정부에 로비를 해서 이러한 정책들을 장려하도록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건 비현실적인 방법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일본과 같은 나라는 어디로 가야 할까? 몇 가지 다른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일본의 경제 안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은 인물들은 새로운 사업들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막대한 필요성이 있다. 일본의 기업주들은 (심지어 몇 안 되는 수라 할지라도!) 앞장 서서 이와 같이 막 싹 트기 시작한 움직임에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둘째, 일본 정부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을 낮출 수 있고, 또한 일정 수준의 경쟁이 노동 시장과 조달 정책 안에서 존재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해둘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대학은 더 많은 사업 활동을 장려할 필요성이 있다.

모두 쉽게 달성될 수 있는 목표들이다. 어느 누구도 현재 기술 분야를 지배하고 있는 일본의 대기업들을 다 부숴버리려고 노력하면서, “반트러스트법 위반 단속관 trust-buster”이 될 필요는 없다. 또 모든 정책이 완전히 대체되어야 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옳은 방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그 자체로 윤활유가 될 수 있다. 더 멀리 나아가는 개혁과 더 많은 기업가 활동을 장려하는 힘을 스스로 창조하는 윤활유. 바라건대 이 스타트업 살롱들이 훌륭한 첫걸음이기를.